2026-09-18 · 데이터 기준
단백질 음료 14개 라벨을 전부 옮겨 적어봤습니다
제품마다 용량이 다르고 기준도 달라서 나란히 놓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. 그래서 10개 브랜드 14개 제품의 표기를 전부 옮겨 적었습니다. 모아 놓으니 한 제품만 볼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보였습니다.
한 병에 12g이 가운데
14개의 단백질은 중앙값 12g이었습니다. 가장 적은 것이 6g, 가장 많은 것이 28g으로 5배 차이가 납니다. 전부 “단백질 음료”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.
같은 19~21g인데 칼로리는 두 배
가장 놀란 지점입니다. 단백질이 19~21g인 제품 1개만 따로 모아 칼로리를 봤습니다.
175kcal ~ 175kcal
단백질량이 사실상 같은데 칼로리는 0kcal 벌어집니다. 낮은 쪽은 오트사이드 프로틴(20g / 175kcal), 높은 쪽은 오트사이드 프로틴(20g / 175kcal)이었습니다.
어느 쪽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. 설계가 다른 제품이라는 뜻입니다. 앞쪽은 단백질만 채우는 물 타입이고, 뒤쪽은 탄수화물을 함께 담은 식사 대용에 가깝습니다. 문제는 포장 앞면에 크게 적히는 숫자가 20g과 20g —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.
0%가 당류 0g
14개 중 0개(0%)가 당류 0g 표기였습니다. 대체 감미료를 쓴 제품들입니다. 당류가 있는 12개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.
단백질은 같은데 칼로리만 135kcal 낮습니다.
“용량으로 부풀린다”는 의심은 틀렸습니다
큰 병일수록 단백질 숫자만 크고 100mL당으로는 적은 것 아니냐 — 저도 그렇게 의심했는데 데이터는 반대였습니다.
큰 제품이 농도까지 더 진했습니다. 총량 기준 상위 10개와 100mL당 농도 기준 상위 10개를 비교했더니 10개가 같은 제품이었습니다. 적어도 음료에서는 물을 타서 숫자를 키우는 방식이 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.
라벨이 말하지 않는 것
- 식이섬유는 14개 중 7개(50%)가 표기 자체가 없습니다. 의무 표시 항목이 아니어서입니다. 없는 것인지 안 적은 것인지 소비자가 알 방법이 없습니다.
- 나트륨은 중앙값 200mg인데 가장 높은 제품은 300mg이었습니다. 한 병으로 1일 기준치(2,000mg)의 15%입니다. 맛 보정과 단백질 원료 때문인데, 앞면에 적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.
데이터 출처와 인용
위 숫자는 음료를 포함한 345개 제품의 제품 페이지에서 하나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 출처를 밝히시면 일부를 인용하실 수 있고, 연구·보도에 전체가 필요하시면 요청해 주세요.
이 글의 숫자는 표에서 자동으로 계산돼 데이터가 갱신되면 함께 바뀝니다. 수집 방법과 한계는 데이터 출처에, 계산식은 등급 산정 기준에 적어 두었습니다. 값이 실제 제품과 다르면 알려 주세요.